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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미와 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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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편한세상한의원 작성일08-03-13 15:34 조회2,95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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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곡·야채엔 식이섬유 많아 장내 수분유지 패스트푸드·육식 등 편식… 변 굳게 만들어

『한국사람들은 「풀」을 주로 먹고 살지요?』일전에 만난 한 캐나다인 의사가 내게 했던 질문. 그가 말한 「풀」은 야채나 나물이 아니라「접착제 풀」이다. 아니 느닷없이 이게 무슨 말일까? 우리나라 사람들은 주식(主食)으로「풀」이 아니라 「밥」을 먹는데….
잠시후 서양희학 전공이지만 한의학·자연요법에 관심이 많은 그의 설명을 듣고서는 무릎을 치며 공감하게 됐다. 그래서인지 결혼도 한국여성과 했다. 이분이 들려준 재미있는 일화. 결혼 후 한국의 처가에 들러보니 다섯살된 어린 조카가 변비로 고생하고 있었다.

병원에서 변비약도 여러 번 처방받아 먹기도 했는데 별 효과가 없더란다. 진찰 결과 야채는 싫어하고 패스트푸드, 고기만 좋아해 편식이 심함을 알았다. 그래서 그후 캐나다로 돌아가 쌀겨껍질을 캡슐에 넣어 만든 건강식품을 보내주었는데, 이것을 몇 달간 복용하고서는 변비가 아주 좋아졌다고 한다.
그러면서 『한국에서는 밥알을 봉투 붙이는 풀로 사용한다고 들었는데, 대다수 한국사람들은 결국 쌀이 아닌 풀을 먹고 있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한국사람들이 쌀밥만 좋아해서 인체에 유익한 섬유질섭취가 부족한 것을 꼬집은 조크였다.
그렇다. 볍씨에서 겉껍질을 벗겨낸 쌀알은 「쌀눈」과 「중간껍질」, 그리고 속살인 「배젖」의 3부위로 나눌 수 있다. 밥알을 자세히 관찰해 보자. 비타민과 미량원소, 섬유질을 듬뿍 함유한 진짜 유익한 부분인 「쌀눈」과 「중간껍질」은 온데 간데 없다.
이런 백미만 섭취하면 결국 접착제 녹말풀을 먹는 것과 무엇이 다를까? 현미나 잡곡, 나물, 야채 등에 많은 식이섬유(食餌纖維)는 장(腸)에서 수분을 머금어 주는 역할을 하여 변비를 예방한다.

한의학이론에도 채식보다 육식위주 식생활을 하면 오행중 「금(金)의 조(燥)한 기운」이 지나쳐 변비가 온다. 성격이 급해지고 암, 당뇨, 고혈압, 심장병에 잘 걸리는 체질이 된다. 육식동물의 변은 대개 굳다는 사실을 떠올려보라. 가족의 건강을 위해 가급적 유기농법(有機農法)으로
재배한 현미(玄米)나 잡곡을 섞어 밥을 짓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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