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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중국 국가지도자들의 넘치는 중의약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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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편한세상한의원 작성일16-06-27 10:45 조회1,66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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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우리 한의학의 독자성을 무시하고 역사동북공정 잣대로 ‘중국전통의학(TCM)’에 복속할 것을 강요하고 있지만 한편으로 우리가 배워야할 것도 적지 않다.

중의사 투유유 교수가 노벨의학상을 수상할 정도로 현대중의학이 눈부시게 발전하고 있는 것은 결코 저절로 된 것이 아니다. 무엇보다 역대 중국 국가지도자들의 남다른 사랑과 믿음에 힘입은바 크다.

중국은 우선 헌법21조에「중국전통의약발전」을 명시할 정도로 중의발전에 범국가적 의지를 천명하고 있다. 또한 관련법에는 “중의 및 서의를 공동 중시하는 원칙에 따라 서로 학습·보완을 통해 유기적 결합을 추진해 중국의 전반적 중의약 사업을 발전시킨다”고 명시해 중의학과 서양의학의 결합을 꾀하고 있다. 

 “내가 생각하기에 중국의 세계에 대한 많은 공헌 가운데 중의가 첫째다. 중의의 일부 원리는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치료를 하면 효과가 있다는 사실은 분명한 진리다.” 마오쩌둥(毛澤東) 주석의 대표적 발언이다. 또한 “중국 중의학은 위대한 보고이므로 적극 노력하여 발굴해야 하며 끊임없이 수준을 제고해야 한다.”고 여러 차례 지시한 바 있다.
 
 덩샤오핑(鄧小平)주석은 한걸음 더 나아가 1980년 ‘전국 중의 및 중서의결합공작회의’를 열고 ‘중의중약의 현대화 실현’을 직접 지시했다. 우리나라로 치면 한의사와 양의사의 통합진료에 해당하는 「중서의결합진료」를 범국가적 차원에서 추진하기 시작한 것이다. 또한 전통의학에 대한 법률적 보호를 확정하고 이후 헌법에 근거해 중의와 서의를 동등한 지위에 두게 됐다.
 
 “현대과학기술을 적극 이용해 중의약이론과 임상실천을 발전시키고, 중의약 현대화를 실현하여 인민건강을 더욱 증진해야 한다. 중의, 서의의 단결을 강화하고 상호학습, 상호보충하여 중서의결합을 촉진하자.” 장쩌민(江澤民)주석의 훈시이다. 그는 장쑤성의 대대로 내려오는 중의사집안에서 태어나 현직 중의사였던 할아버지의 조언을 바탕으로 중의약산업의 진흥과 현대화에 박차를 가하고 특히 국제사회에 SCI급 학술논문으로 중의약을 널리 알리고 범국가적 수출산업으로 육성하는 토대를 마련하였다. 

 후진타오(胡錦濤)주석은 매일 오전 황제내경, 상한론 등의 중의경전을 연구하고 시간이 날 때마다 수시로 안후이 중의학원의 원로중의와 중의약에 대해 토론하는 시간을 가지며, 손자가 병에 걸리면 손수 중약음편을 처방할 정도로 중의에 대한 지식과 애정이 깊었던 것으로 유명하다.

 그러면 현재 중국을 이끌고 있는 시진핑(習近平)주석의 의지는 어떠할까? 2010년 그의 연설로 답을 대신한다. “중의는 중국 고대과학의 보고이며 중화문명을 여는 열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