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과 한의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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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편한세상한의원 작성일08-03-13 15:32 조회3,550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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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렁한 바지 남성 생식기능 왕성하게 대님은 ´3경락´자극 기운 보강 효과도
설을 전후 한복을 입는 사람들이 많아졌다.요즘 유행하는 한복을 개량한복이라 부르기도 하나 일상생활에 편하게 입을수 있도록 만들었다는 의미에서「생활한복」이라는 말이 더 어울린다.특히 남자 한복 바지에는 조상들의 지혜가 담겨있다.
남자 한복의 특징은 헐렁하며,발목 부위는 대님을 묶어 단단히 죄도록 돼 있다.한복을 처음 입을 때는 평소 몸에 꼭 맞는 양복과는 달리 너무 헐렁해 당황하게 된다.그러나 즐겨 입다보면 남자의 하체를 굉장히 편하게 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남자의 고환은 새 생명을 창조하는 생식기관으로 한의학의 음양론 관점에서 보면 양중의양(陽中之陽)에 해당,시원하게 해야 그 기능이 왕성해진다.남자의 생식기를 옷으로 꼭 죄어 답답하게 하면 습열(濕熱)을 조장하여 땀이 나는 낭습증(囊濕症)이나 국소부위가 헐고 짓무르는 낭하창증(囊下滄症)이 오기 쉽다.이렇게 되면 비뇨생식기능이 저하되기 마련이다
사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오히려 남자가 치마를 입어야 건강에 좋다.스코틀랜드 사람들은 남자도 치마를 입는다. 「남자는 바지,여자는 치마」라는 고정관념에 얽매일 필요가 없는 것이다.
또 남자한복에서 대님은 보통 발목의 복사뼈에서 손가락 두세 마디 위에 매듭이 안쪽으로 향하도록 묶는다.이 부위는 한의학에서 「부류혈(復瑠穴)」이나 「삼음교혈(三陰交穴)」에 해당한다.
「부류」는 목,화,토,금,수(木,火,土,金,水)의 오행(五行)에서 수(水)의 경락인「족소음신경(足少陰腎經」의 중 금에 해당하는 경혈(經穴)로 비뇨생식기능이 약해지면 보강해주는 곳이다.「삼음교」는 글자 그대로 인체에서 음의 경락(經絡;기가 흐르는 통로)인 신경(腎經),비경(脾經),간경(肝經)의 3경락이 서로 만나는 중요한 곳이다. 남자한복의 대님은 이 부위를 단단히 묶어 남자의 기운을 보강해 주고 보온에도 용이하도록 한 것이다.의학적으로 건강을 고려한 얼마나 멋진 발상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