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과적 식생활
페이지 정보
작성자 편한세상한의원 작성일08-03-13 15:35 조회3,205회 댓글0건관련링크
본문
아침 식사 충분히…저녁은 간단히 아침 거르면 만성 위장병 생길수도
아침식사와 건강 요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요리를 주제로 한 드라마가 뜨고 맛의 달인, 요리왕 비룡, 미스터 초밥왕 등 요리만화도 폭발적 인기다. 이러한 흐름과는 달리 아침을 제대로 못먹는 사람들은 과거에 비해 점점 늘어나고 있다.
이는 식사문화의 서양화경향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서양식 식사는 아침은 매우 간단히 하고 저녁에 만찬(晩餐)이나 파티라 하여 푸짐하게 먹는다. 우리도 생활전반의 서구화로 저녁모임이 잦고 밤늦게 활동하는 시간이 많아졌다. 따라서 아침에는 늦게 일어나 바쁘게 되고 입맛이 없어 자칫 식사를 거르거나 빵, 간편식 등으로 때우기 십상인 것이다.
한의학에서는 건강을 위해 아침식사를 충분히 하고 저녁을 간단히 먹을 것을 강조하고 있다. 조선시대 사대부들은 하루 네끼를 먹었다고 한다. 양(陽)의 기운이 처음 시작되는 동트는 새벽 무렵인 인시(寅時:오전 3~5시)에 잠자리에서 일어난다. 먼저 죽이나 미음으로 간단한 식사를 한 후 하루의 집안일, 농사일에 대한 지시를 내리며 바쁘게 보낸다.
인체경락에서 위경(胃經)으로 기운이 돌기 시작하는 묘시(卯時:오전 5~7시)가 지난 이후에 정식으로 아침식사를 하는데, 이때 하루식사 중 가장 든든하게 먹는다. 점심은 간단히 먹고 저녁은 아침과 점심의 중간정도로 가볍게 한다. 이러한 식사패턴은 한의학에서의 12경락의 순행을 매우 충실히 적용한 것이라 하겠다.
아침에 균형 있는 식사를 못하면 인체에는 어떠한 영향이 미칠까? 학생들은 학습능력이 떨어지고 직장인들은 업무능률이 저하된다. 머리와 육체로 충분한 영양이 갈 수 없는 것이다. 한의학에서는 이를 「영기불영(營氣不榮)」이라고 한다. 성적을 올리려면 과외공부를 더 시키기 보다 아침을 든든히 먹도록 챙겨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아침식사를 거르면 음식물로 위산(胃酸)을 중화시키지 못해 속쓰림 등 만성 위장병에 걸리기 쉽다. 육류를 좋아하고 아침보다 저녁을 푸짐하게 먹는 서양인들은 비만이나 암, 당뇨, 고혈압, 심장질환이 많다. 서양인들의 잘못된 식생활을 따라가고 있어 안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