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 겨울 바람에 노출…여성 질환 불러 "하반신 따뜻하게 방한 바지를 입자"

우리민족을 흔히「백의민족(白依民族)이라 한다.그러나 정말 그럴까?실제로는 우리 복식사(服飾史)를 연구해보면 흰옷을 주로 입게 된 것은 근대의 일이다.고려청자가 조선백자로 바뀌었듯이 흰옷도 시대문화를 반영한 일종의 유행이었던 것.고구려 고분벽화를 보면 우리민족은 귀족과 평민들의 평소 의복이「오방위정색(五方位正色)」인 청(靑)·적(赤)·황(黃)·백(白)·흑(黑)의 5색을 기본으로 홍(紅)·벽(碧)·녹(綠)·주황(朱黃)·자색(紫色)이 곁들여져 색의 음양오행을 활용한 화려한 패션감각을 발휘했음을 알 수 있다.비슷한 오해중의 하나가 우리의 여성 전통복식을 치마 저고리로만 생각하여「여자는 모름지기 치마를 입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러나 고구려 여성들도 치마뿐아니라 바지를 즐겨 입었다.
며칠전 버스정류장에서 어떤 여학생이 교복을 입은채 추위에 떨고 있었다.요즘의 교복을 입은채 추위에 떨고 있었다.요즘의 교복은 오버코트도 갖추지 않아 여학생들이 찬 겨울바람에 하반신을 그대로 노출하고 있다.과거에는 겨울에 바지를 착용하는 여학교도 많았고 코트를 갖추어 방한(防寒)에 많이 신경을 썼는데 요즘 여학생교복은 오히려 퇴보하고 있다.
 

한의학은 인체를 음양(陰陽)으로 분석하는데,가장 기분은 남자는「양(陽)」이고 여자는「음(陰)」이라는 사실이다.뾰족한 것은 양이고 둥근 것은 음이다.양의 더운 기운은 위로,음의 찬 기운은 아래로 가는 것이 자연의 이치.문제는 여자의 하반신은 음이 모인 곳이므로 따뜻하게 해주어야 좋고 차게 되면 병이 난다는 사실이다.

남자의 생식기가 시원하도록 튀어 나와 있는 반면 여자의 생식기는 따뜻하도록 몸안에 있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왜 여성의 자궁분비물이 많이 나오는 증상인 「대하(帶下)」를 「냉(冷)」이라고 할까?대개 염증(炎症)은 불 화(火)자가 두개 겹친 글자로 해당부위의 열이 달아오르면 심해지는 데 반해 여성의 하복부 염증은 아랫배를 차게하면 더 심해지기 때문이다.미래세대의 주역인 여학생들이 여성질환에 많이 시달리지 않게 하려면?학부모들이「학교운영위원회」를 통해 바지교복을 채택하거나 방한기능이 충실한 디자인이 채택되도록 강력하게 건의해야한다.고구려 여성들은 그래서 바지를 즐겨 입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