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비와 알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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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편한세상한의원 작성일08-03-13 15:27 조회2,796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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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성일땐 공복에 찬물·알로에 복용 좋아 냉성일땐 장 윤활액 보충,복부 따뜻하게
변비란 대변비결(大便秘結)의 줄임말이다.
거리에서 행인들에게 변비에 대해 자문을 구했다.
그런데 재미있게도 직업에 따라 해석하는 관점이 달랐다.
교통경찰관은『심각한 병목현상입니데이』버스기사의 명쾌한 해석.『그거야 마 만원버스상태 아인교?』이번에는 『확실히』를 『학실히』라고 발음하는 김영삼 전(前)대통령에게 물었다.『…학문적 고민 아이가?』.
연구실이 아니라 엉뚱하게 화장실에서 『학문에 힘을 쓰는』사람들이 의외로 많다.이런 사람들은 대개 로댕의 「생각하는 사람」포즈로 화장실에 오래 앉아 깊은 「생각하는 사람」포즈로 화장실에 오래 앉아 깊은 「철학적」사색을 해야하는 처지.그러므로 변비환자는 학문(學問)과 항문(肛門)에 동시에 힘을 쓰는 사람이 된다는 것.변비환자의 괴로움은 당해보지 않으면 잘 모른다.만성변비의 증상은 배변횟수가 1주일에 2회이하거나 배변시 과도한 힘을 주어야 하는 경우,변이 굳거나 배변 후에 뒤끝이 좋지 않고 잔변감이 있는 경우,하루에 보는 대변의 양이 너무 적은 경우 등이다.
변비치료를 위해 무조건 공복에 찬물을 마시거나 알로에 등을 복용하는 경우가 있는데,사람에 따라서는 오히려 해로울 수도 있다.변비에도 음양(陰陽)이 있으므로 여기에 맞추어 잘 대처해야 하는 것이다. 우선 변비는 복부에 열이 많은 사람에게 잘 생기는데,한방에서는 이를 「위가실증(胃家實證)」또는 「양명병(陽明病)」이라고 한다.열로 인해 수분(水分)이 말라붙어 딱딱해진 상태를 생각하게 된다.이런사람은 아침 공복에 찬물을 마시거나 알로에를 복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그러나 반대로 복부가 냉한 사람도 역시 변비가 올 수 있다. 이것은 추운 겨울에 몸이 움추려들듯 장(腸)이 원활하게 움직이지 않아 생긴다.
대개 미혼여성이나 젊은 주부들의 변비에 이런 변비가 많다. 이 경우 차가운 생수나 알로에는 복부를 더욱 냉하도록 만들어 오히려 해롭다.「알로에(aloe)」는 한방에서 노회(蘆회)라는 이름으로 오래전부터 써오던 약재이다.약의 기운이 차고 쓴맛을 지니므로 대장(大腸)이나 간(肝),위(胃)경락의 열을 떨어뜨리는 작용을 한다.소화기관이 냉한 사람에게 변비라고 해서 찬 성질의 약재를 쓰면 장(腸)의 힘이 빠져 변이 일시적으로 설사처럼 쏙 빠질 수는 있겠지만 장기적으로는 변비를 더욱 조장할 수도 있다.이경우는 장의 윤활액인 진액(津液)을 보충하고 장운동을 원활히 하며 복부를 따뜻하게 해주는 치료를 해야한다. 습관성 변비는 장의 음양허실에 따른 한약복용과 함께 향기요법마사지나 피부침인 침스밴드 등을 활용하면 좋은 효과를 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