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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化粧)과 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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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편한세상한의원 작성일08-03-13 15:34 조회2,61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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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은 오장육부 질병 말해주는 창진찰땐 화장기 없어야 결과정확

구미에서 간경화증 환자가 찾아왔다.40대 초반인 이 여성은 간염이 오래 낫지 않아 간경화로 악화,복수(腹水)와 황달이 심한 상태였다.그런데 진찰할 때 제일 먼저 눈에 띄는 것은 만성간경화에 의해 노랗게 된 얼굴을 감추기 위해 화장을 진하게 한 것.『간장병 환자는 얼굴색을 봐야 하는데 화장을 이렇게 곱게해서 오시면 어쩌느냐』고 물었더니,『집 나서기 전 문득 거울을 보니 황달기에다 얼굴이 새카맣게 타들어간 웬 낯선 여자가 나를 바라보는 것 같아 마음이 몹시 상했어요.거리에 나서면 사람들이 흉볼까봐 화장을 햇는데 화장이 잘먹지 않아 좀 진하게 된 것 같다』라고 대답한다.참으로 가슴 아프게 들리는 얘기였다.
하지만 『예로부터 병은 자랑하라는 말이 있는데,의사에게까지 병색을 감출 필요가 뭐 있겠습니까』라며 위로했다.

한의학적 진찰법에 4진(四診)이란 것이 있다.흔희 손목의 맥을 잡는 진맥(診脈)이 한의사 진찰의 전부가 아니라는 것이다.4진이란 한의사의 주 진찰법으로 망진(望診)·문진(問診)·절진(切診)을 말한다.각각 바라보고,듣고,물어보고,만져봐서 환자의 병 상태를 파악하는 것이다.이중 가장 첫단계인 망진은 관형찰색(觀形察色)으로 환자를 바라보고 진찰하여 병 정도를 판단해 보는 것이다. 

사람의 얼굴은 오장육부(五臟六腑)의 질병을 알려주는 좋은 거울 역할을 한다.「눈은 마음의 창」이란 말이 있듯이 얼굴은 사람의 전신 건강상태를 보여준다.또한 얼굴의 눈·혀·입·코·귀는 한의학에서 오관(五官) 또는 오규(五竅)라한다.

이는 간(肝)·심(心)·비(脾)·폐(肺)·신(腎) 등 오장의 질병상태를 잘 나타내주는 중요한 진단근거가 된다.그런데 얼굴에 짙게 화장을 해서 인체의 질병상태를 일부러 감춘다면 진단의 중요 요소가 하나 사라지게 되는 것이다.의사에게 진찰 받으러 갈 때는 되도록 화장을 하지말고 있는 그대로의 자연스런 얼굴을 보이도록 하자.
그러면 의사로부터 환영받고 정확한 진찰아래 확실한 처방을 받아 머지않아 화장하지 않고도 고와보이는 얼굴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다.컬러시대,주위의 모든 것이 제각기 화려함을 자랑하지만 우리나라 여인의 모습 만큼은 화장하지 않은 그대로가 좋은 것은 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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