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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침 이구 삼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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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편한세상한의원 작성일08-03-13 15:36 조회3,62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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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급성질환 침시술로 즉각 효과 만성질병엔 뜸·한약 병행 장기치료

본 한의원에는 「일침 이구 삼약 (一鍼 二灸 三藥)」이란 글씨가 걸려있다.유림학자이자 서예가이셨던 조부가 환자치료와 관련된 좋은 한문글귀를 써 주셨다.「번래소귀(煩徠笑歸: 찡그린 얼굴로 왔다가 웃으면서 돌아간다.」「명성편작(名聲扁鵲:옛날의 전설적 명의인 편작과 같이 높은 명성을 떨쳐라」등등…. 한의원에 치료를 받으러 오는 환자중에는 이런 글씨를 보고 그 뜻을 물어오는 경우가 적지 않다.

흔히 듣게 되는 「침은 일침(一針)」이라는 말은 바로 「일침 이구 삼약」이라는 문구에서 비롯된 것이다. 그러면 「일침 이구 삼약」은 과연 어떤 뜻일까?
일침에 대한 환자들의 해석이 재미있다.가장 많이 듣게 되는 것은 『원장님,침이 일등이라는 말이니까 침치료가 치료중에서 제일 낫다는 말 아닙니까?』라는 반문이다. 『일침은 한번 침이니까 침은 한번만 맞아보면 효과를 안다는 말 아닙니까?』라는 답도 있다.
「일침 이구 」는 한번, 두번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한의학에서 질병 치료 과정의 선후(先後)를 뜻하는 것이다.

 
한방에서 침(鍼)과 뜸(灸)과 한약은 전통적으로 내려오는 3대 치료수단인데,「일침 이구 삼약」은 이러한 치료분야의 특징을 잘 나타내주는 문구이다.
즉 응급환자나 급성질환에는 우선 간편하고 속효성 있는 침치료로 대처하고,병이 완고한 만성질환에는 뜸과 한약을 함께써 치료하라는 뜻이다.이런 의미에서 한약도 가루약인 산제(散劑)와 달여먹는 탕약(湯藥),그리고 알약형태인 환약(丸藥)은 각각 그 쓰임새가 다르다.응급환자일 경우 약을 달일 시간적 여유가 없으므로 가루약이나 우황청심환 같은 구급환약을사용하고,시간을 두고 병을 치료하는 데는 탕약을 위주로 쓴다.
그리고 병의 뿌리가 깊은 만성병에는 환약을 장기간 복용하는 것이 보다 근본적인 치료법이 된다. 실제로 임상에서 만성퇴행성의 무릅관절질환 등에 환약을 장기 투약해서 좋은 효과를 보는 경우가 많았다.
이처럼 일침은 「한번 침」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침치료의 고유특성을 표현한 것임을 알고 만성병에는 침이든 약이든 꾸준히 써야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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