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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달리는 중의학 vs 묶여 있는 한의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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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편한세상한의원 작성일16-06-27 10:46 조회76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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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 후 70년이 지났지만 한의사들은 아직도 일제강점기에 머무르고 있는 듯한 시간의 족쇄에 묶여 있다. 일본제국주의가 심어놓은 ‘서양의학만이 지고지선(至高至善)’이라는 잘못된 의료정책과 행정 및 법률제도는 현재 동양의학 세계주도권을 놓고 무한경쟁을 벌이고 있는 한중일의 현실에서 우리 한의학을 결정적으로 발목 잡는 사슬이 되고 있다.

한의약의 객관적 효능입증과 과학화를 위해 가장 기본인 계측도구조차 제대로 쓰지 못하게 묶어놓고 있는 사이 해외에서는 지금 우리 상상을 뛰어넘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미국 보스턴 서쪽 뉴턴에 있는 하버드의대 부속 ‘브리검&여성 병원’. 건물 6층에 있는 ‘오셔(Osher) 통합의학센터’ 회의실에 모인 의료진 22명이 한 70대 여성 노인 환자의 진료 기록을 돌려보며 의견을 나눴다. 이 회의엔 의사 두 명, 한의사 두 명과 영양사, 요가 강사, 심리치료사, 명상 전문가 등이 함께했다. 오셔 센터에서 한의학 전문의로 일하고 있는 중국 출신 청샤오밍 박사는 ‘매주 목요일 각 분야의 의료진이 모여 센터에서 관리하는 환자들에 대한 의견을 여러 시간 동안 교류한다.’고 말했다. 미 주요 병원에 이같이 양의사·한의사가 머리를 맞대고 의술을 모으는 통합의료센터가 확산하는 등 아시아 밖의 한의학 시장이 빠르게 성장 중이다. MD 앤더슨 암센터, 메이오 클리닉, 배스 이스라엘 의학센터 등 미국의 주요 암센터들은 대부분 통합의학센터를 두고 한의학에 근거한 치료와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미 포괄적의학협회에 따르면 미국 각주의 대형 종합병원 통합의학센터는 약 10년 전부터 생기기 시작해 현재 48개까지 늘었다...”

 최근 조선일보기자의 보스턴 현지방문 르포기사이다. 여기에서 말하는 한의사는 안타깝게도 우리나라 한의사가 아닌 중의사이다.

 우리나라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은 과거 일본제국주의 논리 그대로 한의학을 비과학, 미신이라 비방하고 있지만 현실은 이와 정반대로 세계전통의약시장은 2009년 2천억달러(240조원)에서 2050년이면 무려 5조달러(6천조원)에 달하는 규모로 폭발적인 성장을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엄청난 시장을 두고 현재 중국은 세계전통의약시장을 중의약으로 모조리 석권하고자 시진핑주석까지 직접 나서 온 힘을 다해 범국가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자타공인 세계최고 의대로 평가받는 하버드의대병원에서 중의사를 초빙하여 통합진료에 나서고 있는 현실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지금 세계전통의학계에서 동양의학은 TCM, 즉 중국전통의학으로 용어마저 통일되고 있는 추세이다. 이대로라면 결국 세계에서 한의학이 중의학 취급받게 되는 것은 시간의 문제이다.